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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메이션

제목에서부터 큰 의미를 가진 '4월은 너의 거짓말' 리뷰 및 추천

by 덕희상 2025. 4. 10.
4월은 너의 거짓말

2014년 방영. 2기 총 22부작. 로맨스 성장 학원물. 넷플릭스 방영 중

 

줄거리:

남자 주인공 '아리마 코세'는 어릴 적 피아노에 큰 재능을 돋보이며 천재성으로 화제가 되었지만 어머니의 죽음으로 인하여 피아노에 대한 트라우마가 남게 되고 그 이후로 본격적으로 피아노를 치는 일은 없어진다.

고등학교 생활을 보내던 어느 날, 소꿉친구로부터 소개팅 인원을 맞추기 위해 나와달라는 부탁을 받게 되고 그곳에서 '미야조노 카오리'라는 소녀를 만나게 된다.

그 소녀가 놀이터에서 어린 아이들과 함께 즐겁게 연주하는 모습은 흑백이었던 코세의 삶에 색을 주기 시작한다.

카오리는 바이올리니스트였고 코세는 자신만의 스타일로 연주를 하는 그녀의 연주를 보며 새로운 충격을 받는다.

이후 카오리는 트라우마에 갇혀서 피아노를 치지 못하는 코세에게 파트너가 되어 함께 콩쿠르 무대에 서 달라고 부탁하게 되고 그렇게 코세는 다시금 피아노를 치기 시작하게 된다.

 

 

트라우마로 인하여 피아노를 칠 수 없게 된 남자 주인공 코세가 음악에 마음을 담아 연주하는 바이올리니스트 카오리를 만나게 되고 이를 통한 성장과 감정선 상의 변화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는 애니이다.

 

우선 클래식이 메인 소재로서 들어가 있기 때문에 애니를 보는 내내 힐링을 할 수 있는 작품이다.

다양한 클래식을 소재로 연주가 이루어지고 작중 연주와 함께 독백으로 특유의 분위기를 잘 살려서 클래식을 모르는 사람에게도 즐겁게 들을 수 있다.

특히 흑백, 색의 대조 등을 굉장히 잘 사용한 애니라고 생각이 드는데 트라우마에 갇혀져 연주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할 때에는 흑백의 색감과 물에 잠긴 듯한 연주소리 등으로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몰입감을 하사한다.

각 연주 당시의 상황에 맞는 피아노 연주 스타일과 연출의 분위기 차이를 명확히 드러냄으로서 복합적인 감정을 뚜렷이 나타낸다.

 

또한 스토리는 해치지 않으면서 주인공과 연결되어 각 캐릭터들의 다양한 상황을 보여주어 캐릭터들이 입체적으로 느껴지게 한다.

코세가 성장하게 되는 계기로서 카오리뿐만 아니라 코세의 어릴적 연주를 보고 피아노를 시작하게 된 캐릭터들의 이야기가 또 하나의 동기부여가 되어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단순히 주인공을 위한 하나의 캐릭터로 이용되는 것이 아닌 각 캐릭터들만의 스토리가 존재하여 코세뿐만 아니라 다른 캐릭터들도 코세에게로부터 자극을 받아 성장하는 모습이 인상 깊었다.

소꿉친구를 포함한 주역 4명의 이야기 또한 각자의 입장에서의 고민이 있고 성장해나가지만 여전히 같은 템포로 이야기가 진행됨으로써 단순히 로맨스나 성장물에 치중된 것이 아닌 로맨스와 성장물이 함께 존재하는 걸 여실히 느낄 수 있었다.

 

개인적으로 삼각관계의 설정, 짝사랑 등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키워드와 감정선이 세심하게 표현되는 작품인 만큼 초중반까지 지루한 감이 있었는데 결국 마지막에는 커다란 눈물과 감동을 주고 간 작품이었던 것 같다.

후유증이 많이 남는 애니로 유명한 작품인 데에는 커다란 복선이 큰 영향을 주는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여러 복선과 함께 마지막 결말은 마음속에 남을 수밖에 없는 애니인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