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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정보

[일본 유학 생활] MOS 버거, 지역 마트 반값 세일, 유튜브 시작

by 덕희상 2025. 2. 19.

한국과 달리 일본은 2월에 학교 방학을 하면서 느지막이 일어나는 삶을 살고 있다.(사실 느즈막히가 아니라 그냥 한참 늦게 일어나고 있다.)

점심은 가볍게 스킵해주고 2시에 기상해 준 다음 유튜브를 시작하게 되어 유튜브 영상을 올려주었다.

이제 막 시작해서 영상은 몇 개 없지만 한컷으로 고양이에 대한 공감 컷을 그리는 영상을 주로 올릴 예정이다.

https://www.youtube.com/@cookie-q9d9v

 

애옹한컷

고양이에 대한 공감거리들을 한컷으로 표현하는 채널입니다😺

www.youtube.com

전문적으로 그림을 그릴줄 아는 건 아니지만 고양이라는 반려동물을 키우고 있는 입장이어서 재미 삼아, 그리고 버킷리스트 중 하나였기에 시도해보고 있다. 

그림 앱은 '스케치북'을 사용 중이다. 사실 아이패드에서 다운받을 수 있는 프로크리에이트 앱을 사용해보고 싶었지만 갤탭 유저는 다운로드하지 못하기에 스케치북을 발견하여 사용하는 중이다. 

 

스케치북이 원래는 유료였는데 무료로 풀렸다고 들었다. 그래서 그런지 펜, 지우개도 다양하고 효과를 넣을 수 있는 펜도 다양하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이디방이나 다른 플랫폼들은 사용하기에 복잡하다고 해야 하나.. 그림 그릴 때 사방에 도구들이나 설정이 놓여있어서 정신 사나운 느낌이 강했는데 스케치북은 필요한 기능만 꺼내놓거나 그냥 기본으로 나와있는 도구들도 사용하기 편해서 애용하고 있다. 불합격했지만 카카오톡 이모티콘을 제안할 때도 이 어플의 도움을 받았었다.

 

그리고 유튜브 업로드 할 때는 PC보다는 스마트폰이 오디오 삽입하기에도 편하다는 것을 알게 되어서 작업은 태블릿에서 하고 업로드는 핸드폰으로 하는 중이다. 영상을 핸드폰으로 전송할 때 항상 카톡을 이용하곤 했는데 화질이 깨지는 게 아쉬워서 해결방안을 생각하다가 Quick Share를 처음 이용해 보게 되었다. 단순히 블루투스만 켜두면 공유를 통하여 이미지 그대로 다운 가능해서 잘 발견한 기능이라고 생각한다.

 

유튜브 업로드 후 슬슬 장볼 때가 되어서 지역 마트에 갔는데 새로운 광경을 목격했다.

보통 한적하게 사람들이 자신이 필요한 것만 사가는 게 보통인데 웬일로 사람들이 한 곳에 몰려서 무언가를 가져가기 위해 쟁탈(?)하는 모습을 보았다.

뭐 좋은 상품이라도 파나 나도 그 자리에 꼽사리 끼었고 보아하니 직원분이 이제 막 반값 스티커를 근처 상품에 붙이고 계시는 중이었다. 

덕분에 나도 그 쟁탈전에 끼어서 몇 개를 아주 만족스럽게 획득했다!

당시 구매할 때 보니 1000엔 가량을 할인받았다고 확인할 수 있어서 매우 뿌듯했다!

아따맘마나 짱구에서나 보던 마트 쟁탈전을 경험해보는 것도 일본 로망 중 하나였는데 지역이 작아서 그런지 생각만큼 치열하진 않았지만 그 광경을 볼 수 있어서 기뻤고 나도 득템 하여 너무 좋았다.

보아하니 대부분의 신선 제품들의 유통 기한이 같은 날짜였고 이 마트 같은 경우에는 7시쯤에 한번에 반값 스티커를 붙이기 시작하셨다. 덕분에 비싼 초밥도 600엔에 사고 평소 좋아했지만 저것만 사기에는 아까워서 잘 안 샀던 닭다리와 야키토리도 얻어서 오늘 야식행으로 향할 예정이다.

 

점심 겸 저녁으로는 마트 내에 있는 MOS 버거를 먹었다. 근처에 그 유명한 맥도날드도..그 무엇도 없이 브랜드 버거는 오직 MOS 버거뿐이어서 조금 슬프지만 있는 걸 감사하게 생각하며 가끔 햄버거 먹으러 가는 집이다.

 

친구와 메뉴판을 보면서 양상추가 너무 과장되어서 광고하고 있는 거 아닌가 하는 이야기를 했었는데 실제로 받으니 정말로 양상추가 광고만큼 들어가 있어서 당황스러웠다..ㅋㅋ

미국에서는 과장 광고를 하면 벌금을 먹는다는 걸 들었던 것 같은데 일본도 그런 것인지 의문이 들었다

나는 새우버거, 친구는 스파이시 버거? 를 시켰고 새우버거는 롯데리아보다 패티도 두껍고 통새우도 많이 들어있어서 새우 본연의 맛을 즐길 수 있어서 좋았지만 양배추쪽에서 후추와 비슷한 향신료 향이 자꾸 느껴져서 개인적으로 양념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 향신료가 새우맛과 그 위의 베이스 소스까지 잡아먹는 느낌

그래도 나름 맛있게 먹었고 모스버거는 감자튀김이 통통하고 항상 가득 채워줘서 정말 만족스럽다!

그리고 세트를 시키지 않아도 물이 서비스로 함께 나오는게 센스가 좋다고 생각되었고 한국에서도 그러한 서비스가 도입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