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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정보

[일본 유학 생활] 네네치킨 고쿠라 1호점 후기

by 덕희상 2025. 2. 23.

저녁시간에 고쿠라에 가게 되어서 저녁밥을 어디서 먹을까 고민하다가 치킨과 오코노미야키라는 선택지 사이에서 고민했다. 

https://maps.app.goo.gl/hT5rkme7dovKWn957

 

돈돈 고쿠라 세인트시티점 · 3 Chome-1-1 Kyomachi, Kokurakita Ward, Kitakyushu, Fukuoka 802-0002 일본

★★★★☆ · 오코노미야끼 전문식당

www.google.com

처음에는 고쿠라 역 바로 앞에 위치한 세이트시티 10층에 있는 오코노미야키집을 가기로 결정했다.

직접 해먹을 수도 있고 선택지도 다양하며 나름 가성비라고 생각되어서 선택하게 되었는데

10층에 올라가서 들어가려는 찰나에 한 안내 방송을 듣게 되었다.

곧 세인트시티의 영업을 종료한다고 방문해 주셔서 감사하다는 안내 방송이었다...

몰랐는데 이번 기회에 세인트시티가 무려 8시라는 이른 시간에 문을 닫는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고쿠라에서만 파는 깐마늘 세트도 사가려 했는데 이미 다 팔린 지 오래였기에 세인트시티는 헛걸음이 되었다 ㅎㅎ

 

 

https://g.co/kgs/ymsCWTD

 

네네치킨 고쿠라 1호점 · 渡辺 1F, 3 Chome-4-6 Uomachi, Kokurakita Ward, Kitakyushu, Fukuoka 802-0006 일본

4.6 ★ · 한식당

www.google.com

 

그래서 고르게 된 곳이 네네치킨이었다!

가라아게와는 다른 한국치킨이 그리웠지만 높은 가격에 항상 선택지에서 제외되었던 네네치킨이었지만

오랜만에 치킨도 즐기고 한번쯤은 일본의 네네치킨도 경험해 보고 싶었기에 큰맘 먹고 먹으러 가게 되었다.

 

떡볶이(900엔가량이었던 것 같다)와 핫블링치킨, 갈비치킨 반반(2950엔)으로 시켜 먹었다.

양념 있는 친구들이어서 기본 프라이 양념 반반 치킨에서 추가 가격이 붙을 줄 알았는데 양파치킨처럼 부가적인 재료가 들어가지 않는 한 추가 가격이 붙지 않는 듯했다.

 

떡볶이는 아쉽게도 매콤하다기보다는 많이 달달한 맛에 속했고 치킨과는 안 어울리는 양념맛이었다.

그리고 떡 양도 꽤나 적어서 사실 가성비적으로도 안 좋은 듯하여 다시 시켜 먹지는 않을 것 같다.

 

치킨은 예상보다 맛있달까 한국 치킨과 똑같아서 놀랐다.

친구가 매운맛을 좋아해서 항상 일본에서 맵다고 표기된 음식을 시켰지만 실망하는 때가 많았고 이번에도 일본 패치가 된 치킨일 것이라고 생각하고 일단은 매운 맛을 시켰지만 그다지 큰 기대는 하고 있지 않았다.

그런데 놀랍게도 청양고추가 토핑 되어 있었고!(어디서 구했는지 물어보고 싶었다) 한국인인 우리 입맛에도 꽤나 매콤했고 맛있었다.

갈비 치킨도 간이 살짝 짠 것만 제외하면 한국의 간장치킨과 맛이 똑같아서 정말 만족스럽게 먹었다.

치킨도 치킨인데 치킨에 같이 나온 저 떡도 한국 치킨집 가면 나오는 떡과 똑같은 맛이 나서 놀랐다 ㅋㅋ

항상 구글 리뷰 염탐하면서 양이 적어 보인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실제로 먹어보니 한국의 1마리 양 그대로인 듯했다.

 

치킨뿐만 아니라 가게 내에 꾸며진 간판이나 문구들도 한국어로 되어 있어서 한국 치킨집을 거의 그대로 가져온 느낌이 강했고 그만큼 만족스러웠다.

구글 리뷰에도 적혀 있었지만.. 느끼한 음식과 거의 간장, 된장, 소금 맛밖에 없는 일본에서 살아남는 유학생에게 있어 이렇게 한국 느낌 그대로 가져온 가게는 정말 특별했다..!

2층에는 설빙도 있다고 들었는데 다음 기회에 가 볼까 고민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