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느 때와 같이 생활하고 있는 키타큐슈에서 제일 큰 도시에 속하는 고쿠라에 가서 장 볼 계획을 세우다가 문득 유학 오기 전 알아봤던 차차타운이 떠올랐다.
이미 여러 번 가본 고쿠라지만 초반에 고쿠라성을 구경한 것 외에는 고쿠라를 관광지로서 바라보지 않은 것 같다.
멀리는 가기 싫지만 문득 유학생이라는 명목으로(다른 유학생들이 새로운 곳을 엄청나게 다니듯이) 새로운 장소를 탐사해야 할 것 같은 의무감이 들었고 그렇게 차차타운을 방문하게 되었다.
https://maps.app.goo.gl/MWLT5D1hnG6KzNb98
챠챠타운 코쿠라 · 3 Chome-1-1 Sunatsu, Kokurakita Ward, Kitakyushu, Fukuoka 802-0014 일본
★★★★☆ · 쇼핑몰
www.google.com

고쿠라 관광지임에도 고쿠라의 유명한 곳들을 돌아다닐 동안 차차타운을 한 번도 본 적이 없어서 의문이었는데 그럴만한 위치에 만들어져 있었다.
고쿠라의 중앙에 위치한 고쿠라역, 시장과 세인트 시티, 고쿠라 성 등과 다르게 차차시티는 고쿠라의 끝쪽에 위치해 있어서 항구와 가까웠다.
고쿠라역 쪽에는 관광객들(특히 한국인)이 넘쳐나는 것과 달리 차차타운은 위치 상의 이유 때문인지 그다지 관광객들이 많아 보이지는 않았다.
내부는 생각보다 훨씬 좁았고 아담하게 동그란 쇼핑몰 센터의 느낌이 강했다.
식당과 브랜드 지점들 몇 개가 끝이었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안에는 현지인 분들이 굉장히 많았다.
아이들과 온 분들이 많아보였고 아마 유명한 이유 중 하나가 저 관람차이지 않을까 싶다.

내부에서는 자세히는 모르지만 요일마다 개그맨 또는 가수를 초청해서 공연을 하는 듯했다.
내가 간 날에는 개그맨이 초청된 날 같았는데 멀리서 보고 맨 몸인 건가에 1차 충격 자세히 보니 살색 옷임에 안심했지만 복장에 2차 충격을 받았다.
아마 한국의 박나래 같은 느낌이겠거니 생각하는 중이다.
보고 있는 관객의 수는 꽤 많았고 아이가 있는 가족 단위가 많이 보고 있던 것 같다.
호응을 유도하며 같이 게임도 하고 상품도 주는 이벤트였던 듯해서 흥미로웠다.
차차 타운의 규모는 저 스테이지 크기만큼이었다.
가운데에 스테이지가 있고 동그랗게 2층으로 작은 백화점이 형성되어 있는 작은 관광지였다.

도착했을 시점이 점심시간이었기에 점심을 해결하려고 식당들을 둘러보았다.
초밥집, 햄버거 집 등 나름 다양하게 있던 것 같은데 튀김가 다양하게 먹을 수 있는 느낌도 나고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음식이었기에 텐푸라 집을 가게 되었다.
900엔대의 야채 모음 튀김을 먹었고 내가 지내고 있는 곳의 튀김이 아주 약간 더 맛있었지만 이곳도 튀김도 바삭하고 가지 수도 다양하니 정말 맛있게 먹었다.
밥을 먹은 후에는 나이키, 다이소 등등의 브랜드 샵들을 둘러봤지만 사실 항상 보던 가게들이니 금방 질렸고 슬슬 관람차를 타러 갈까 생각되어 가장 위층으로 올라가 보니 게임센터가 있어서 들어가 보게 되었다.
파칭코를 비롯하여 일본이 게임으로 유명하다는 걸 들어보기만 했는데 실제로 들어가 보니 차차 타운의 그 어떤 가게보다 넓었고 그만큼 게임 종류도 굉장히 다양했다.
아이들이 즐길 수 있는 게임도 있었고 한국의 게임 센터에도 있는 농구 게임, 두더지 잡기 등도 있었다.
그리고 뽑기가 유명한 일본이기에 30프로의 규모가 인형, 간식, 소가구 등을 뽑을 수 있는 뽑기 기계로 가득했다.
친구가 좋아하는 짱구가 있길래 생일선물로 뽑아가 볼까 싶어서 도전해 보았지만 닿았음에도 미는 힘이 너무 부족해서 이 정도면 아예 뽑는 걸 불가능하게 해 둔 수준 아닌가 싶었다.
혹시 뽑는다면 손바닥 기계로 위치 조정해서 상품을 미는 뽑기 말고 적어도 집게로 조종해서 잡고 올라오는 뽑기를 권장한다.
그다음으로 흥미로웠던 건 아이들도 많이 다니는 게임센터에 빠칭코 기계도 있는 것이었다.
고쿠라 근처 거대 빠칭코 가게도 그랬지만 이곳도 애니메이션과의 콜라보가 있는 듯하여 신기했고 하고 계시는 분들이 대부분 어느 정도 연세가 있으신 분들이나 어른들뿐인 듯했다.

그렇게 게임센터 구경을 다 한 후 관람차를 타러 갔다.
신기했던 것이 관람차가 1층에 설치되어 있는 것이 아닌 최상층에 설치되어 있는 것이 신기했다.
가격은 300엔으로 굉장히 저렴히 탈 수 있었다.
대기줄도 하나도 없이 바로 탈 수 있었는데 사실 근처가 버스 주차장과 공장이나 기업, 항구 등이 있어서 뷰 자체는 그리 좋지 않았다.
하지만 굉장히 저렴한 가격에 관람차를 탈 수 있었기에 굉장히 만족스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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