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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정보

일본 가성비 패밀리 레스토랑 '가스토' 후기

by 덕희상 2025. 3. 29.

오늘은 일본에서 패밀리 레스토랑 체인점으로 유명한 가스토를 방문해 저녁을 해결했다.

 

https://maps.app.goo.gl/uco5RuPKd1g17MNE7

 

가스토 · 2 Chome-1-23 Moritsunehonmachi, Kokuraminami Ward, Kitakyushu, Fukuoka 802-0971 일본

★★★☆☆ · 패밀리 레스토랑

www.google.com

 

내가 살고 있는 지역은 그다지 넓은 식당이나 체인점이 없는 편인데 패밀리 레스토랑 답게 꽤나 넓은 규모와 3, 4명이 줄을 설만큼 사람이 꽉 차 있었다.

 

 

주문은 태블릿을 통해서 간편하게 할 수 있었고 영어, 한국어 모두 지원 가능했다. (다만 번역기능을 쓴 것인지 중간중간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들도 있었지만 크게 문제가 되지는 않았다)

함박 스테이크, 피자, 우동 등이 메인 메뉴였고 각각  700엔~1100엔 가량의 가격으로 패밀리 레스토랑 치고는 가성비 있는 가격이었다.

드링크 바 무제한 이용은 기본 400엔 가량이었고 함박 스테이크 등의 메인 메뉴와 세트로 시킬 경우 200엔 가량만 추가 금액이 붙게 되어서 단독으로 드링크 바를 주문하는 것보다는 음식과 함께 세트로 시키는 것이 가성비가 좋았다.

 

 

드링크 바에는 스프 코너와 콜라, 사이다, 오렌지 주스 등을 고를 수 있는 주스 코너, 차 코너 그리고 커피 코너로 이루어져 있었다.

스프 코너에서는 양송이 스프나 옥수수 스프와 같이 걸쭉한 스프를 기대했는데 완전 맑은 계란국이 있어서 당황했다.

맛은 조개껍질을 우린듯한 향이 나는 짭짤한 계란국이었다. 해장하기 좋은 듯한 맛이다.

음료는 기계 스크린에서 원하는 종류의 음료를 고른 후에 커피처럼 뽑아 마시면 되고 티는 티팩들이 여러 종류 나열되어 있어서 원하는 걸 골라서 우려 먹을 수 있었다. 커피 코너도 커피 머신을 통해 마실 수 있었다.

나는 음료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아서 드링크 바를 결제하지 않았는데 이전에 사이제리야도 그렇고 가스토도 셀프코너에 물과 함께 음료가 있으면 결제한 상태로 가져갔는지 아닌지 알 수 있는 방법이 없지 않나 싶다.

단순 양심으로 가져가는 걸까 궁금하다.

 

 

시킨 음식은 돼지찌개와 햄버그 스테이크 세트, 콘치즈피자로 3가지를 주문했다.

상당한 대식가이기도 했고 이런 가성비 레스토랑은 양이 적은 편이어서 많이 시켰는데 배 터지게 먹고 나올 수 있었다.

돼지찌개는 일본판 김치순두부찌개였다. 안에 김치와 순두부 계란이 들어가서 한국 순두부찌개에서 매운 맛만 사라지고 김치가 추가된 맛이었다. 기대를 안했는데 꽤나 맛있게 먹은 것 같다.

햄버그 스테이크는 부드러워서 맛있었고 같이 나온 돈까스가 두꺼운 고급 돈까스가 아닌 왕 돈까스식의 얇은 돈까스였는데 어렸을 때 먹은 왕돈까스가 떠올라서 오히려 더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소세지와 새우튀김도 튼실하니 맛있었고 옥수수 콘까지 해서 가성비 좋은 메뉴였다.

콘 치즈는 매번 마르게리타 피자를 시켰기에 새롭게 먹어본 피자였는데 상상한 맛 그대로였다. 달달하면서 적당히 치즈의 짭짤한 맛이 나서 무난했다. 기본적으로 달고 느끼한 맛이어서 친구는 핫소스가 필요하다고 이야기하기도 했다. 개인적으로 밑에 빵 부분이 바삭하고 고소하니 정말 맛있었고 따로 빵 부분만 구워서 팔아주길 바랐다.

 

 

가게에는 고양이 서빙 로봇이 돌아다녔는데 표정과 귀까지 달려 있어서 귀여웠던 것 같다.

한국과 마찬가지로 메뉴가 도착하고 음식을 셀프로 옮긴 후 고양이 얼굴 화면에 뜬 완료 버튼을 눌러주면 된다.

패밀리 레스토랑이어서 아이들에게 인기가 많지 않을까 예상한다.

 

 

결제는 주문 태블릿을 통해서 페이페이, 라쿠텐 페이 등으로 결제할 수도 있고 영수증을 가지고 셀프 계산하러 카운터로 가거나 점원에게 계산받을 수 있다.

우리는 셀프 계산을 하려 했는데 영수증을 주신 적이 없었기에 따로 영수증을 뽑을 수 있는 방법이 있나 점원 분께 여쭤봤더니 깜빡하신 듯 했다.

감사히 영수증을 받을 수 있었고 성공적으로 셀프 카운터에서 카드 결제하고 배부르게 나올 수 있었다.

사람이 많고 가족 단위가 많다 보니 아이들이 뛰어다니거나 익룡처럼 고음을 내지르는 아이 등이 있었지만...음식이나 서비스 자체는 만족스러웠기에 다시 갈 의향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