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당일치기로 놀러 다녀온 곳들은 시모노세키, 모지코 레트로, 고쿠라로 다 가까이 위치하여 동선이 겹칠 수 있었기에 부랴부랴 알차게 놀러 다닐 수 있었다.
그중 첫 번째로 갔던 시모노세키에 대한 이야기를 우선적으로 쓰고자 한다.
고쿠라에서 가라토 시장 가는 방법
시모노세키에서 가장 유명한 가라토 시장에 가서 점심을 해결하기로 했다. 우선 가는 길의 경우 고쿠라에서 JR 열차를 타고 시모노세키 역으로 이동해 준다. 그 후 동쪽 출구로 나오면 바로 앞에 버스 정류장이 위치해 있는데 총 1~4번 게이트 모두 시모노세키로 갈 수 있으니 후문을 열여주는 버스 아무거나 탑승하면 가라토 시장 앞에 내릴 수 있다.
가라토 시장
복어회가 굉장히 유명한 시장으로 시장 내 여러 점포에서 복어회를 판매중이었다. 후에 사진이 있겠지만 한 판 당 최소 1000엔부터 팔고 있다.
방문한 시점이 3월 말이었기에 비교적 한국인 관광객 수는 적었음에도 불구하고 사람이 굉장히 미어터지는 곳이었다.
일본 현지인 수도 꽤나 많았고 약간의 중국인과, 한국인이 많이 보였다.
복어회 외에도 굴, 연어, 방어 등 일반 회들과 생선국, 말린 해산물 안주류, 새우튀김이나 게 크로켓 등의 튀김류 등을 다양하게 판매 중이었다.
일반 회의 경우 200~500엔대로 적당히 저렴한 가격에 판매 중이었다.
몇몇 인기 많은 가게 앞 같은 경우는 줄 서거나 구경하는 사람들이 정체되면서 벗어나기 힘든 구역도 많아서 실시간으로 기가 빨리는 곳이었다...ㅋㅋ
2층도 있었는데 몇몇 카페나 식당들이 자리하고 있었고 다용도실이라고 적힌 책상과 의자가 있는 방도 있었지만 쓰레기통으로 막아놓아서 출입을 금지하고 있었다.
그래서 사실상 회를 사고 실내에서 먹을 수 있는 곳은 2층 실내 난간과 바깥 복도에 붙어 있는 스탠딩 책상뿐이었다.
적은 테이블 수에 대부분의 손님들은 실외 바다 쪽 벤치에서 먹고 있었고 우리도 실외에서 먹게 되었다. 하지만 만약 실내에서 먹을 수 있는 기회가 있다면 실내를 추천한다. 야외는 바다 앞이라 바람이 너무 불어서 머리카락과 함께 식사할 수 있고 무겁지 않은 광어 회들은 나풀나풀 날아가기 십상이다. ㅎㅎ
굴과 연어, 참치를 비롯한 일반 회, 새우튀김과 꽃게크림 크로켓 그리고 복어회를 구입했다.
굴은 500엔, 회는 1400엔, 새우튀김 2개와 꽃게크림 고로케 1개로 1000엔, 그리고 복어회는 1000엔이었다.
굴은 통통해서 입안에 넣고 씹는 맛이 있었지만 약간의 비린내가 나는 편이었다. 하지만 무난하게 맛있는 편인데 사이즈가 크니 사 먹을 만한 것 같다.
일반 회도 전반적으로 퀄리티가 높다! 정도는 아니고 그냥 무난한 편이었는데 그중 참치 회가 굉장히 기름지고 사이즈도 커서 제일 맛있었다. 회들의 가격이 그리 높은 편은 아니었지만 사이즈들은 큼지막해서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새우튀김과 꽃게크림 크로켓은 튀김이 눅눅하지 않고 바삭함을 잘 유지하고 있어서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다만 개인적으로 꽃게 크림 크로켓이 꽃게 비중보다는 크림 비중이 높아서 꽤나 느끼하게 느껴졌기에 느끼한 걸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라면 새우튀김만 추천한다.
마지막으로 메인인 복어 회는 껍질과 익힌 살, 회로 이루어져 있었다. 구매할 당시 아주머니께서 두꺼운 걸로 골라주셨다고 말씀해 주셨는데 나중에 회를 좋아하는 친구가 복어회는 원래 얇은 게 품질 좋은 거라고 말해주었지만 고급 회도 아니고 가볍게 맛보는 입장으로는 두꺼운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이 들었다.
복어의 껍질은 무맛으로 그냥 오독오독 식감으로 먹는 느낌이었고 살 부분은 비린 내 안 나고 간이 안 되어 있는 살짝 퍽퍽한 생선 살과 똑같았다.
대망의 복어 회는 비린내는 하나도 나지 않았고 광어회와 똑같은 맛이 났다.
전체적으로 회가 특별히 신선하다거나 맛있다는 느낌은 아니었지만 복어 회를 먹어보러 경험 삼아 올 만한 곳이라고 생각이 든다. (회 퀄리티 자체는 한국 수산시장이 더 높은 듯하다..ㅎㅎ) 다만 나는 유학생의 신분이기에 시간이 넘쳐나서 와보게 되었지만 시간이 부족한 여행객의 경우 굳이 인 곳 같기도 하다. 또한 사람이 몰리는 것이 싫다면 되도록 오픈런을 추천한다..
가라토요코 쵸 놀이공원
https://maps.app.goo.gl/jNJZkMMFetmet16L6
하이! 카랏토요코쵸 · 1-40 Arcaport, Shimonoseki, Yamaguchi 750-0036 일본
★★★★☆ · 놀이공원
www.google.com
가라토 시장에서 10분가량 걸으면 놀이공원도 있었는데 어린이가 주요 타깃층인 놀이공원이어서 관람차 외에는 딱히 즐길 거리가 없었다. 관람차는 700엔으로 날씨가 좋다면 한번 즐겨볼 만하다.
회전 그네와 범퍼카, 미로 등의 자그마한 어트랙션들이 몇 가지 있었기에 만약 아이와 함께 가족 단위로 온다면 한 번쯤 즐길만한 곳인 것 같다.
입장료는 따로 받지 않았고 각각의 놀이기구를 탈 때만 탑승료를 받았다.
아카마 신궁
https://maps.app.goo.gl/3wF45nTHj9y5WCDj8
아카마신궁 · 4-1 Amidaijicho, Shimonoseki, Yamaguchi 750-0003 일본
★★★★☆ · 신사
www.google.com
가라토 시장 다음으로 시모노세키에서 유명한 신궁으로 규모가 엄청나게 큰 편은 아니었지만 깔끔하게 관리되어 신궁의 분위기를 느끼기에는 충분했다.
계단으로 위로 올라가면 빨간색이 입구문이 있고 들어가서 한번 더 돌계단을 올라가면 기도를 올리는 곳이 있었다.
실제로 일본 현지인 분들이 돈을 넣고 기도를 드리는 모습을 볼 수 있었고 인사를 드리는 곳 안쪽은 관계자 외 출입금지였는데 나뭇가지 하나 없는 푸르른 물과 북, 자연광 등으로 굉장히 분위기 있는 곳이었다.
옆쪽에는 소원을 적는 패가 모여있었고 현재는 소원패를 팔고 있지 않는 듯했다.
이제 벚꽃이 하나 둘 피기 시작하는 시기였기에 뒤쪽에 벤치와 함께 벚꽃 나무가 이쁘게 펴있었다.
배로 시모노세키에서 모지코 레트로로 이동
다음 여행지인 모지코 레트로로 이동하는 방법인 배를 타러 갔다.
가라토 시장과 놀이공원 가운데에 선착장이 위치해 있고 편의점 옆에 매표소가 있어서 400엔으로 표를 구매할 수 있다.
매표 기계를 통해 손쉽게 구매할 수 있고 어떤 기계든 모지코까지 가는 표를 팔고 있으니 돈을 넣고 뽑아주면 된다.
선착장에 가서 앉아있으면 티켓을 확인하고 배를 탈 수 있다.
크지도 작지도 않은 적당한 크기의 배로 실내에 들어갈 수도 있고 2층 야외에 탈 수도 있었다.
모지코 레트로까지는 약 4분가량밖에 걸리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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