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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일본에서 3대 야경으로 뽑힌 '사라쿠라야마' 전망대

by 덕희상 2025. 4. 12.
사라쿠라야마 전망대

https://maps.app.goo.gl/JNGwd7HqrZtfrgNV8

 

사라쿠라산 전망대 · 1481-1 Ogura, Yahatahigashi Ward, Kitakyushu, Fukuoka 805-0057 일본

★★★★★ · 전망대

www.google.com

 

홋카이도, 고베, 나가사키와 함께 3대 야경으로 뽑힌 키타큐슈에 위치한 사라쿠라야 산 전망대에 갔다 왔다.

키타큐슈에서 유학 생활을 하면서 언젠가 꼭 한번 가야 지를 생각하며 미루고 미루다 이제야 가보게 되었다.

 

https://nishitetsu-ktq.jp/bus/local/post-15726/

 

にしてつバスっちゃ!北九州 – 皿倉山直行バスを期間限定で運行します

皿倉山直行バスを期間限定で運行します 路線バス | 2025年03月31日 いつも西鉄バス北九州をご利用いただきありがとうございます。 西鉄バス北九州では、小倉駅新幹線口と高速皿倉山ケーブ

nishitetsu-ktq.jp

 

고쿠라에서 사라쿠라산까지 가는 고속버스가 있었기에 고쿠라에서  5시 25분에 출발했다.

위 사이트에 관련 정보와 포스터를 통해 관련 정보를 쉽게 볼 수 있는데 2026년 3월까지 버스를 운영하는 듯했고  4월~10월, 11월~3월 금, 토, 일 공휴일로 특정된 기간만 운영하니 정보를 잘 확인한 후 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다.

고쿠라에서 타는 시간대와 사라쿠라산에서 탈 수 있는 시간대가 한 개에서 두 개뿐이기에 시간을 수시로 확인해주어야 한다.

어른은 610엔으로, 어린이는 310엔으로 탈 수 있다.

타는 곳은 고쿠라역에서 신칸센 타는 쪽 뒤편으로 나가서 바로 계단으로 내려가면 버스 정류장을 발견할 수 있다.

 

 

버스 정류장에서 내린 후 계단을 올라가면 케이블카를 탈 수 있는 안내소가 나온다.

타기 전 티켓 자판기를 통해서 쉽게 티켓을 구매할 수 있고 케이블카와 슬럼프카 왕복으로 1인 1200엔 정도 한다.

중간지점까지 케이블카로 타고 정상까지 슬럼프카로 타고 가야 하기 때문에 둘 다 타는 것이 거의 필수라고 보면 된다.

두 개의 티켓 자판기가 있어서 현금, 카드 모두 가능하다.

 

케이블카 운영 시간에 맞춰서 티켓 확인 후에 탑승이 가능하다.

케이블카 한 대당 30명 정도 탈 수 있었고 산이 높고 경사가 있어서 케이블카가 거의 80도로 올라가고 중간중간 귀가 막히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올라갈 때는 올라가는 방향의 좌석, 내려갈 때는 내려가는 방향 쪽의 좌석이 선로와 탁 트인 시야로 뷰가 좋으니 빠르게 타서 그쪽 좌석을 획득하는 것이 좋다.

경사가 높은 만큼 선로와 옆의 자연풍경들이 특유의 감성을 잘 살려주었던 것 같다.

케이블카를 내리자마자 바로 슬럼프카를 탈 수 있고 정상에 도착하기까지는 15분 정도 걸렸던 것 같다.

 

노을이 질 때와 야경 둘 다 보고 싶었기에 6시쯤에 도착하게 되었는데 여름을 향하는 봄이었던 덕분인지 약간의 노을기가 진 낮의 풍경도 볼 수 있었다.

안개가 살짝 껴있어서 아쉬웠지만 넓은 키타큐슈의 모습과 드넓은 하늘의 모습이 정말 이뻤다.

 

 

노을이 지기 시작할 때는 키타큐슈의 모습보다는 오렌지 빛깔의 하늘이 더욱 눈에 띄었다.

넓게 노을이 퍼진 모습은 힐링되기에 충분했다.

 

이때 노을이 지는 시간이 6시 40분경이었기 때문에 야경 보기까지 시간이 많이 남아서 2층 실내에 위치한 카페 겸 식당에서 가락국수와 커피를 먹었다.

가락국수는 700엔가량, 커피는 400엔가량으로 다른 곳에 비해 싸진 않았지만 뻥 뚫린 통창문과 시간을 때우기에는 좋은 곳이었다.

카페에서 시간을 보내면서 한국인, 중국인 관광객과 연인들이 많이 온 것을 볼 수 있었다.

 

 

마지막 메인인 야경은 3대 야경으로 뽑힌 만큼 가장 이뻤던 것 같다.

위의 사진들은 하늘이 메인 주인공이었다면 야경은 키타큐슈의 불빛들과 건물들이 주인공이 되어 정말 이쁜 풍경을 선사해 주었다.

건물들의 빛이 정말 이뻤고 탁 트인 시야로 키타큐슈 전반을 볼 수 있었다.

 

 

하지만 사라쿠라산 전망대의 단점도 꽤나 있었는데 우선 산인만큼 교통편이 불편하다는 점.

고쿠라에서 사라쿠라산까지 가는 고속버스의 경우 시간대가 두 개뿐이어서 맞출 수 있는 시간이 한정적이었고 이 외의 루투여도 차가 없다면 이동이 힘들기 때문에 버스가 오기까지 대기하느라 소요되는 시간이 상당하다.

또한 사라쿠라산 정상이기 때문에 날씨가 상당히 추웠다.

지금이 봄이어서 딱 시원하게 따뜻한 정도였는데 정상에서 바람이 너무 불고 더욱 추워져서 긴팔 긴바지 입고 달달 떨었던 기억이 사실 반을 차지하고 있다 ㅋㅋ 추워서 오히려 야경은 제대로 구경하지 못했다..

심지어 카페가 위치한 전망대 2층은 히터를 틀어주지 않아서 달달 떨다가 1층에 슬럼프카 대기실은 히터를 틀어준다는 사실을 깨닫고 밑에서 몸을 녹였다. 사람들도 잘 몰랐는지 보통 아무도 없다가 뒤늦게 슬럼프카가 올 시간에 몇몇 사람들이 와서 몸을 녹였다.

여름에는 덥겠지만 그 외의 계절이라면 꼭 겉옷을 챙기길 바란다.

 

야경을 보기 위해 10시에 고쿠라로 돌아가는 고속버스를 타게 되었는데 10시가 되자마자 출발하기 때문에 안정적으로 탈 수 있도록 10시 이전에 버스 정류장에 도착하는 것을 추천한다.

 

어쩌다 보니 단점이 더 길어진 듯한데 전망대의 풍경자체는 너무나도 이뻤고 힐링하기 좋았던 곳이었다.

고쿠라에서 놀다가 잠깐의 시간을 내서 와보기에 좋은 곳이라고 생각한다.

다만 낮 풍경, 노을, 야경 다 이쁘지만 불편한 교통편으로 인하여 약 반나절을 풍경만 보며 지내는 데에는 무리가 있기에 시간이 부족한 여행으로 왔다면 야경 시간대에 짧게 올 수 있는 루트로 오기를 추천한다.

또한 앞에서 언급한 것과 같이 한여름이 아니라면 바람도 많이 불고 춥기에 꼭! 겉옷을 챙기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