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나비
2023년 발매. 사이버펑크 액션 어드벤처. 스팀 게임
정가: 15,500원
출시했을 당시 게임 스트리머 사이에서 유명했던 국산 게임이자 훌륭한 스토리로 모두를 울린 게임입니다.
저 또한 게임 스트리머를 통해 처음 접하게 되었고 할인하고 있던 기회를 잡아 아마 대략 반값에 샀던 기억이 납니다.
줄거리:
한 팔이 전부 기계 팔로 이루어진 퇴역 군인인 주인공은 자신의 딸을 죽음과 관련이 있는 수수께끼의 존재, 산나비를 추적하기 위하여 다시금 군대와 연관되게 된다.
그는 독자적인 회사가 세운 재벌의 사유 도시인 마고 도시에서 현재 미스터리한 일들이 일어나고 있음을 듣고 산나비도 관련이 있다고 판단되어 도시의 비밀을 밝히기 위하여 혼자 투입된다.
그 과정에서 이전에 투입되었던 해커 마리를 만나게 되고 이 둘은 마고의 비밀을 파헤치기 위해 앞으로 나아간다.
이 게임은 조선이라는 한국의 역사적 배경을 가지고 있지만 동시에 사이버 펑크라는 배경으로 미래의 조선이라는 특이한 콘셉트를 가지는 게임입니다. 그래서 위 대표 사진에서도 볼 수 있듯이 주인공도 삿갓을 쓰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또한 게임 내에서 가장 높은 위치에 있는 기관의 이름이 조정( 군주가 국가의 정치를 신하들과 의논하거나 집행하는 기구)
이라는 점도 조선이라는 배경을 잘 반영하고 있죠.
개인적으로 역사적인 조선이라는 타이틀과 미래적인 요소인 사이버 펑크랑 함께 조합시킨 것이 굉장히 참신하게 다가와서 더욱 게임을 즐길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주인공은 사슬 팔을 이용하여 빠르게 이동하거나 공격할 수 있으며 조종법 자체는 사슬팔을 쏘고 당기는 식의 방식으로 간단한 편이지만 조작감이 컨트롤하기 어려운 느낌이 있었습니다.
여느 게임들과 같이 스토리가 진행되면서 다양한 스킬들을 배우지만 딜레이가 적용되는 스킬도 있어서 스킬을 써서 편해진다기 보다는 해당 스킬을 이용해야만 하는 맵에서 능숙해지는 데에 시간이 좀 걸렸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스킬 자체의 이펙트와 딜레이 후에 튕겨져 나가는 스킬이나 빠르게 이동하는 스킬 등으로 제대로 숙지가 된 후에는 사슬 무기 특성에 맞는 타격감과 속도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국산 게임답게 맵 전부가 한국어로 적혀 있어서 지나가는 건물들의 한국어 전광판들을 보며 또다른 소소한 재미를 찾을 수 있었는데요,
게임 중후반부에 게임과는 다소 상관없는 개그적인 요소의 캐릭터들도 등장하는데 이는 후원자들의 요청사항을 들어준 것이라 하며 이 또한 한국인들이 공감할 수 있는 요소로서 재밌었습니다.
산나비라고 한다면 사실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스토리인데요.
개인적으로 느끼기에 게임적인 요소로서는 살짝 불만족스러운 부분이 있었지만 스토리적인 면에서는 정말 괭괭 울면서 엔딩을 볼 정도로 감명 깊었습니다.
마고 도시의 비밀, 주인공의 혼란, 마리의 비밀, 산나비의 비밀 등 게임 도중에 던져 놓은 떡밥들을 다 깔끔히 회수하고 엔딩까지 정말 완벽히 마무리 지었고 게임을 다 한 후에 ost까지 들어주면 정말 여운이 남는 게임입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NwuEoDvSOL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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