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타큐슈 당일치기 여행(1) -시모노세키 놀거리 추천 및 후기
이번에 당일치기로 놀러 다녀온 곳들은 시모노세키, 모지코 레트로, 고쿠라로 다 가까이 위치하여 동선이 겹칠 수 있었기에 부랴부랴 알차게 놀러 다닐 수 있었다.그중 첫 번째로 갔던 시모노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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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지코 레트로
시모노세키에서 배를 타고 모지코 레트로로 4분만에 도착한 후 5시까지 운영하는 칸몬 해협 박물관을 빠르게 들어갔다.
https://maps.app.goo.gl/TqEmMBHGuyKhJS9T7
칸몬해협 뮤지엄 · 1 Chome-3-3 Nishikaigan, Moji Ward, Kitakyushu, Fukuoka 801-0841 일본
★★★★☆ · 지역사 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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꽤나 건물의 규모가 큰 편이었고 내부 한쪽 면은 1층부터 위에 층까지 아이들이 놀 수 있는 놀이터가 형성되어 있었다.
그물망으로 된 놀이터였고 흘낏 보기로는 100엔의 싼 가격으로 운영 중이었다.
들어가지 못할 나이를 먹게 된 게 야속했고 나도 가서 같이 놀자고 하고 싶을 만큼 재밌어보였다...
아이와 함께 가족 단위로 온다면 박물관도 구경하고 놀이터도 놀 수 있는 좋은 시설인 듯 하다.
1층과 2층에는 레트로 길거리가 형성되어 있었는데 분위기 자체는 롯데월드 뺨 치는 수준이었다.
3층에 유료 전시관과 카페가 따로 있었는데 1,2층으로도 충분한 느낌이었다.
안에는 모지코 레트로가 항구 교역로로서 활발히 사용되었던 시절의 모습을 담고 있었고 중간 중간 당시 사람들의 모습을 담은 돌 조각상들과 역사를 담은 설명들이 적힌 곳이 있었다.
그 중 모지코 레트로가 바나나가 유명한 지역이었음 설명하는 공간도 있었는데 모지코 레트로의 대표 캐릭터인 바나나 탈의 사람? 도 당황스러웠지만 위 캐릭터를 보고도 당황을 금치 못했다.
살짝 연식이 있는 캐릭터 같아 보였고 모지코 레트로에 대한 인식이 확실히 새겨질 수 있었다.
바나나가 유명한 지역이라는 홍보는 성공적인 듯 하다.
2층은 이러한 모지코 레트로에 대한 구체적인 역사 설명과 옛 서류들, 그리고 레트로 벽돌 길거리를 표현한 복도가 위치해 있었다.
1층에는 기념품 샵이 몇 곳 있었고 중간에 당시 기차가 놓여 있어서 많은 사람들이 포토존으로 이용하는 듯 했다.
사람이 계속 들어가 있어서 나는 찍지 못했지만 정말 이쁘게 잘 꾸며놓아서 유료 전시관 못지 않은 곳이라고 생각한다.
맨 꼭대기인 4층으로 가면 모지코 레트로의 풍경을 볼 수 있는 전망대가 있다.
전반적인 건물을 비롯해서 특히 창문이 깨끗하게 관리되어 있어서 바같 풍경을 보기 좋았다.
3층 전시관과 어린이 놀이터 외에는 전부 무료로 제공되고 있어서 모지코 레트로에 간다면 한번 쯤 들러보기를 추천한다.
그 후 근처 시장 터를 구경하다가 상점가가 위치해 있는 곳으로 가서 항상 먹고 싶다고 노래를 불렀던 링고 아메를 사먹었다.
가격은 600엔이었고 위 사진과 같이 따로 커팅을 받기 위해서는 80엔을 추가로 내야했다. (커팅만 하는데 80엔을 추가로 받는 게 맘에 안 들었다..;;)
이쁘게 사과 형태로 꽂혀 있는 링고 아메도 좋지만 먹기에 상당히 불편할 것 같았기에 따로 커팅을 한 거였는데 좋은 선택이었다고 생각한다.
가게 옆에 있는 테이블 위에 꼬치로 간편히 먹을 수 있었다.
아삭한 식감과 설탕 코팅이 식감 자체로는 잘 어울리는 편은 아니었지만 개인적으로 맛은 잘 어울리는 편이라고 느꼈다.
적당히 달달한 사과에 달달한 설탕 코팅이 자연스럽게 섞이면서 더욱 달달하게 사과를 즐길 수 있었다. 또한 한국에서 딸기 탕후루를 먹었을 당시 설탕 코팅이 과하게 단단하거나 이빨에 붙어서 먹기 힘들었던 기억이 있는데 링고 아메는 베어먹을 수 있을 정도로 설팅 코팅이 두껍지 않았고 사과와 같이 먹을 경우 이빨에 붙지도 않았다. (하지만 떨어진 설탕코팅들만 줏어먹으면 당연히 이빨에 붙었다)
또한 설탕의 달달함을 사과의 적당한 과즙이 잘 어울리게 만들어주는 듯 해서 다음에 또 팔면 사먹을 의향이 있다.
고쿠라 이동
이후 4월 초까지 고쿠라 성에서 봄 축제를 진행하고 있다는 소식에 지하철을 타고 고쿠라로 이동했다.
고쿠라 성은 여러 대의 푸드트럭이 와서 사람이 북적했다. 나코, 야키소바, 솜사탕, 술, 주스, 크레이프 등 정말 다양한 음식들을 팔고 있었다.
푸드트럭 군대를 뚫고 고쿠라성 쪽으로 가면 컵으로 묘기를 보여주는 분도 공연을 하고 계셨다.
아쉽게도 봄인 것 치고는 날이 너무 추워서 조금만 구경하다가 세인트 시티에서 장을 보고 집으로 돌아왔다.